타라네야
2 abr 2026
익숙한 닭도리탕일 거라 생각했는데, 토마토가 들어간다는 말에 궁금해서 바로 주문해봤어요. 붉은 국물인데 흔히 아는 매운 닭도리탕 색이 아니라, 토마토 덕분인지 훨씬 부드럽고 깊어 보이는 느낌. 한 입 먹어보니까 예상보다 훨씬 잘 어울려서 살짝 놀랐어요. 토마토의 은은한 산미가 들어가니까 국물이 더 깔끔하고 개운해요. 기름지거나 텁텁한 느낌 없이 끝까지 숟가락이 계속 가는 맛. 닭고기도 퍽퍽하지 않고 촉촉하게 잘 익어서 양념이 제대로 배어 있었어요. 특히 좋았던 건, 먹다 보면 점점 국물이 진해지면서 토마토의 풍미가 더 살아난다는 점. 먹다가 이 소스에 리조또 추가해서 먹으니까 약간 토마토 스튜 같은 느낌도 나면서,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조합이라 더 기억에 남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