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 TOP30 리뷰어 최해경
26 mar 2026
서울 여행을 할 때마다 늘 마음속에만 담아 두었던 남산 케이블카를 이번에야 제대로 타보게 되었습니다. 남산오르미를 이용해 정류장에서 케이블카로 갈아타는 순간부터, 단순한 이동이 아닌 하나의 여행 코스에 들어선 기분이 들었습니다. 케이블카 문이 닫히고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발아래로 펼쳐지는 겨울 남산의 풍경이 자연스럽게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잎을 모두 내려놓은 나무들은 가지의 선을 또렷이 드러내고 있었고, 그 사이로 이어진 산길과 능선은 겨울 특유의 단정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남산 케이블카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한 수단을 넘어, 서울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주는 경험이었습니다. 계절이 바뀌면 전혀 다른 표정의 풍경을 보여줄 것 같아, 봄과 가을의 모습도 자연스레 떠올리게 됩니다.
